본문 바로가기

해외 여행/스페인

스페인 여행 프라도 미술관을 관람하다 (스페인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스페인 여행 / 마드리드 / 프라도 미술관

마드리드 관광의 첫 일정은 세계적인 미술관 중 하나라고 불리는 프라도 미술관. 1819년 11월 19일에 개관해서 올해 11월 19일 되면 20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고 한다. 미술관이 보유하고 있는 미술품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중요 작품만 보고 지나가는 게 아니라 하나하나 천천히 구경하면 며칠이나 걸릴지 모른다고 한다. ​

[미술관 주소] 
Paseo del Prado, s/n, 28014 Madrid, 스페인

[전화번호] +34 913 30 28 00

[홈페이지] 
https://www.museodelprado.es/

[입장료] 15유로

[관람 시간] 10:00 ~ 20:00 (월~토)
10:00 ~ 19:00 (일)

(종료 시간 30분 전까지만 입장이 가능하고, 종료 10분 전에는 퇴장해야 한다)

[무료 입장시간] 18:00 ~ 20:00 (월~토),
17:00 ~ 19:00 (일)
문닫기 2시간 전에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4유로

교통편은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10~15분 정도 걸린다고 되어있다. 입장은 근처에 고야의 동상이 있는 헤로니모스 문으로 들어가야 한다. (정문에는 벨라스케스, 남쪽은 무리요, 북쪽은 고야의 동상이 존재하고 있다)

1. 헤로니모스 문 2-3. 기다리다 찍은 주변 풍경

프라도 미술관을 가장 첫 일정으로 선택 한 이유가 일찍 가야지 입장하는 줄이 길지 않아서다. 기다리면서 주위 풍경도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하니까 금세 줄이 짧아져서 다행이었다.

입장하려면 엑스레이탐지기를 통과해야 해서 시간이 많이 지체돼서 사람이 많아지면 시간이 더 늦어지게 돼있음. 공항에서 처럼 가방도 올려놓고 외투도 벗어놓고 통과를 했다. 

미술관 안으로 가져갈 수 있는 가방은 작은 손가방만 되고 뒤에 메는 베낭같은건 보관소에 맡겨야 들어갈 수 있다. 따로 가이드가 없이 혼자 왔다면 한국어로 안내해주는 오디오 가이드를 빌려서 관람하는 게 좋다. 4 유로면 빌려주니까 한정된 시간 안에 관람해야 한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프라다 미술관에서는 이용하진 않았지만 대만 고궁 박물관에서 써 봤을 땐 매우 만족스러웠다. 난 패키지여행으로 온 거라 가이드가 설명해준다고 해서 엑스레이 탐지기만 통과하고 잠시 로비를 구경했다.

 

안에선 사진 촬영이 금지라서 촬영이 가능한 공간은 로비 밖에 없다. 그래서 그런지 다들 조각상 앞에서 사진 찍기 바쁜 모습들이었음. 꼬르도바에서 태어난 조각가인 호세 알바레즈 쿠베로(jose alvarez cubero)의 사라고사의 수호자라는 조각이라는데 조각상 밑에 이름이랑 작품명이 적혀져 있다. ​

기념품 샵을 구경하면서 같은 패키지로 온 사람들이 전부 다 입장하기를 기다렸다. 샵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카페도 있다고 한다.

기다리면서 한국어로 된 안내책자도 받아왔다. 사진이 이상하게 나왔지만 ㅠ 표지엔 엘 그레코가 그린 가슴에 손을 얹은 기사라는 작품이다.

유명한 작품들은 모나리자 복제라는 프라도의 모나리자부터 시작해서 스페인의 대표적인 화가 티치아노, 고야, 보쉬의 그림을 볼 수가 있다. 내가 가장 기대한 작품은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이었다. 인물화를 주로 그렸는데 진짜 인물마다 각기 다른 개성을 보여줘서 여행 가기 전부터 실제로 보고 싶었다. 궁중화가로 40년이나 일했다고 하니 스페인의 대표 화가라고 해도 부정하지 못하리라. 시녀들은 12번 전시실에 위치하고 있다. 

​벨라스케스
바쿠스의 승리
창기병
직녀들
시녀들

​고야
옷을 입은 마하, 옷을 벗은 마하
카를로스 4세의 가족

보쉬
쾌락의 정원

등등

​설명을 들으면서 보는데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작품들이 있었지만 패키지여행의 특성상 정해진 시간만 보낼 수 있는 게 너무 아쉬웠다. 그래도 보고 싶었던 그림은 봐서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음.

밖에 나가니 햇빛이 너무 기분 좋았다.

한눈에 보이는 산 헤로니모 성당. 성당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예쁘게 나올 거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찍어봤는데 진짜 잘 나왔다. 왕의 즉위식이나 결혼식을 이곳에서 한다고 하던데 개방시간에는 입장도 가능하다고 하니 개인여행으로 가신 분들은 꼭 가보셨으면 좋겠다. 시간이 여유로우면 미술관 근처 레티로 공원도 산책해주고!

우린 빠르게 구경해야 하니까 프라도 미술관 다음엔 마드리드 왕궁의 외부만 구경하고 푸에르타 델 솔 광장을 관광할 거다. 바로 버스에 올라타고 다음 일정의 소화하러 떠나자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