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 / 톨레도 / 산토 토메 교회 / 하몽
[Spain / Toledo / Iglesia de Santo Tome / Jamon ]
톨레도 대성당에서 나와서 10분쯤 걷다 보니 그다음 목적지인 산토 토메 교회 앞에 도착했다. 입구 앞에 줄을 서는 장소가 매우 협소해서 미리 줄을 서고 있는 사람이 몇 없었는데도 좁아 보였다. 그림을 구경하는 장소도 좁아서 다른팀들이 나와야지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서 걸어왔던 시간만큼 기다려야만 했다. 그림 하나만 보려고 온건데도 기다려야 하다니 역시 관광지구나 싶었다.
산스 토메 교회 (Iglesia de Santo Tome)
[주소] Plaza del Conde, 4, 45002 Toledo, Spain
[전화번호] +34 925 25 60 98
[홈페이지] http://santotome.org/
[입장료] 3 유로
[관람 시간] 10:00 ~ 18:45 (3월 1일~10월 15일), 10:00 ~ 17:45 (10월 16일 ~ 2월 22일)
내부에선 사진 촬영이 불가능하다길래. 기다리면서 입구만 찍었다.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공간에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의 그림이 있었다. 그 좁은 장소에 우리 팀까지 대략 100명 정도는 들어와 있는 느낌? 맨 뒤에서 앞에 있는 팀이 나가길 기다렸다가 그림 앞으로 가서 가이드의 설명을 들었다.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The Burial of the Count of Orgaz)
(출처 : https://commons.wikimedia.org/wiki/Category:The_Burial_of_the_Count_of_Orgaz)
엘 그레코(El Greco)가 1586년~1588년의 2년 사이에 그린 그림. 가운데 흑색으로 그려진 인물이 오르가스 백작의 시신이고, 그를 들고 있는 두 성인은 아우구스티누스 성인과 스테판 성인이라고 한다. 천국으로 향하는 오르가스 백작을 천사들이 환영해주는 모습이 그려져 있고 윗부분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인물이 예수님, 노란 옷에 열쇠를 들고 있는 인물이 베드로, 붉은색 옷을 입고 있는 인물이 성모 마리아이다. 그리고 맨 아래 검은 옷을 입고 있는 꼬마는 엘 그레코의 아들 조르주라는 말이 있다.
설명을 마치고 교회 안을 구경할 사람은 들어가 보라고 했는데, 진짜 작은 규모의 교회여서 보는데 5분도 걸리지 않았을 정도. 이제 저녁 식사 겸 하몽을 먹으러 갈 예정.
하몽 (Jamon)
스페인의 전통 요리로 돼지고기를 소금에 절여서 건조한 햄을 말하고 보통은 얇게 썰어서 익히지 않고 먹는다.(익혀서 먹는 경우도 있다)
저녁 식사로 나온 소고기와 감자튀김. 고기는 매우 얇았고 잘 썰리지는 않았다. 감자튀김은 어딜 가든 맛있다. 케찹을 촥촥 뿌려서 먹어줬다. 샹그리아도 같이 나왔는데 아마두 하몽이랑 같이 먹으라고 나온 듯? 달달하니 맛있었다. 와인을 즐겨먹지 않지만 샹그리아는 내 마음에 쏙 들었다.
술안주로도 먹고 샌드위치 안에 넣어서 먹기도 한다는 하몽. 얇게 썰어서 나왔는데 겉모습은 말린 베이컨 느낌? 걱정하면서 하나만 슬쩍 집어서 맛을 봤다. 오우... 근데 이거 상당히 호불호가 갈릴 것만 같은... 설명하기 힘든 맛이었다. 소금에 절여서 그런지 짭짤하고 짜고 짜다. 내 느낌은 짠맛이 전부였음. 씹다 보면 고기 특유의 맛이 느껴진다는데... 잘 모르겠고요. 멜론에 싸 먹는 방법도 있고 빵이랑 같이 먹기도 한다는데 저는 진짜로 모르겠어요... 도전해볼 엄두도 안 났다.
하몽을 구입해서 가져가려는 분들도 계신데, 육류는 한국으로 가져가질 못하니까 여행기간 동안 드실 분들만 구입하시는 게 좋아요.
전 스페인 음식을 경험한 걸로 만족합니다.
이제 밥도 먹었겠다. 상점가를 구경할 시간을 조금 받아서 기념품을 구경하고 호텔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타러 고고씽.
(호텔은 전 날에 묵었던 호텔 유로스타 아레나스 데 핀토에서 하루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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