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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스페인

코르도바 대성당 (메스키타)을 둘러보자

스페인 여행 / 코르도바 / 코르도바 대성당(메스키타)

[Spain / Cordoba / Mezquita-Catedral de Cordoba]

 

코르도바 대성당 방문 후기

먼저 우리를 반겨준 건 종탑이 한눈에 보이는 대성당 정원. 안에도 역시 야자수 나무와 오렌지 나무들이 심어져 있었다. 햇빛이 좋아서 쉬고있기엔 정말 좋은 날씨여서 그런지 여유롭게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정원 안에서 종탑도 찍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야자수랑 종탑이랑 이거 완존 엽서 사진 아닌가유?ㅋㅋㅋ 

코르도바 대성당(Mezquita-Catedral de Cordoba)◀

  • [주소] Calle Cardenal Herrero, 1, 14003 Córdoba, Spain
  • [방문 시간] 10:00 ~ 19:00
  • [입장료] 대성당 : 10€ ,  종탑: 2€
  • [오디오 가이드] 4€ , (스페인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만 제공)
  • [홈페이지] https://mezquita-catedraldecordoba.es/en/

홈페이지에서 티켓 구매가 가능하다.

https://mezquita-catedraldecordoba.es/en/organiza-la-visita/entradas-y-horarios/

 

Tickets and opening hours

Discover the Mosque-Cathedral of Cordoba. All of the information about the monument, its activity and tourist visits, including opening hours and tickets.

mezquita-catedraldecordoba.es

 코르도바 대성당은 784년 압드 알 라흐만 1세가 짓기 시작했고 987년에 완공되었다. 이슬람 세력이 지배하고 있던 코르도바를 페르난도 3세가 1236년에 정복했고 이슬람 사원이던걸 1523년부터 대성당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슬람 사원으로 부수고 새로 짓기보다는 내부에 기독교적인 요소들을 추가하여 사용하였다는 점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듣기로는 점령하고 나서 이슬람 사원을 부수고 새로 지으려고 하던 찰나에 (부수고 있던 도중에) 카를로스 5세가 방문하여 아름다운 모습에 감명을 했고 부수지 말라고 명령을 했다고 한다. 

 

윗부분에 뾰족뾰족한 조각들이 눈에 들어왔다. 밑에 흰색 아치는 다른 시기에 만들었는지 이질감이 느껴졌다.

 

1. 코르도바 대성당 , 2. 이스탄불의 아야 소피아

입장을 하고 나니까 이제까지 봤던 성당이랑은 확실히 느낌이 달랐다. 터키 여행에서 봤던 아야 소피아랑 굉장히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사진을 비교해보니까 확실히 이슬람 사원의 특징인 말발굽 모양의 아치를 볼 수가 있다! 

아치가 1층이 아닌 2층으로 되어있어서 매우 화려한 느낌이 들었다. 흰색 돌과 붉은색 돌이 교차로 배치되어 있다. 사원을 짓기 전에는 로마 사원이 있던 곳이라서 아치에 로마 사원의 돌이 쓰였다고도 한다.

아치기는 한데... 이것도 말발굽이라고 봐야 하나? 잎 모양의 아치? 세 잎 클로버 같기도 한데 저런 모양으로 되어있으니까 말발굽 모양보다 더 화려해 보인다.

메카를 향하고 있는 이슬람 예배실. 굉장히 화려한 장소이다. 아마 대성당 안에서 가장 화려할지도? 

1. 예배실인 mihrab. 2. 미흐랍 천장

진짜 천장까지 금색으로 장식되어 있다니. 진짜 금인건지 금색으로 칠을 한 건지.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건축 진화 그림!(출처: https://mezquita-catedraldecordoba.es/descubre-el-monumento/el-edificio/)

 

 

대성당 내부에 새로 지은 기독교적인 부분들. 벌써 느낌부터가 다르다!

 

중앙 예배당은 르네상스 양식으로 만들어져 있다고 한다. 제단 주위에 성모 마리아와 성인들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오르간 파이프도 찍어봤다. 열심히 구경을 하고, 따로 종탑을 오를 수 있는 시간을 줬다. 한 5분이면 다 볼 거라고 하면서 10분의 여유시간만 받아서 줄을 서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줄이 너무 길어서 10분에 보고 오기엔 힘들어 보였다. 그래서 성당 내부를 더 열심히 둘러봤다. 뭔가 성당 투어 같은 느낌이 없지 않아 있지만... 이슬람과 가톨릭이 혼재되어 있는 성당은 흔히 볼 수 없는 거라 좋았다. 만족스러웠음.

 

여유시간에 열심히 일행과 기념사진을 찍고 나와서 꽃이 많이 피어있는 꽃 길로 이동했다.

흰 건물에 화분이 매달려있어서 사진이 굉장히 예쁘게 나온다. 진짜 코르도바에서 찍은 사진들은 다 잘 나와서 좋았다. 

건물 들 사이로 보이는 종탑의 모습! 꽃도 예쁘고 종탑도 멋지고.

이제 코르도바를 떠나서 세비아로 가서 플라멩코를 관람하는 일정이 남아있는데..! 코르도바를 떠나기 전에 상점가를 구경할 수 있는 시간을 30분 정도 받았다. 앞에 상점가가 좀 복잡하기는 하지만 볼거리가 많아서 좋았다. 더워서 아이스크림도 사 먹고 뚜론 가게 앞을 지나갔는데 시식할 수 있게 해 줘서 망설이다가 들어가 봤다.

입구부터 견과류 등을 볶는 달달한 냄새가 가득하다. 뚜론도 팔고 초콜릿도 케이크? 쿠키 같은 것도 팔고 있었다.

견과류와 물엿(?) 같은 걸로 만든 뚜론. 첫 번째 사진에 있는걸 사서 먹어봤는데 너무 달아서 내 취향은 아니었다. 

시간이 다 되어서 코르도바는 여기서 작별하기로 했다. 

대성당만 보고 간다는 게 너무 아쉽기는 했지만 꽤 좋은 시간을 보냈던 코르도바! 기억에 많이 남을 거 같다.

 

2019/04/25 - [여행/스페인] - 스페인 코르도바 산책하며 도시 풍경 찍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