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 여행/스페인

스페인 코르도바 산책하며 도시 풍경 찍기

스페인 여행 / 코르도바 / 도시 풍경 / 점심 식사

[Spain / Cordoba / City Walking / Lunch]

오는 도중에 휴게소에서 몇 번 더 쉬고 3시간쯤 걸려서 코르도바에 도착했다. 코르도바는 이슬람 세력이 이베리아 반도를 지배하고 있을 당시에 수도로 도시 곳곳에 이슬람 문화의 영향의 흔적이 지금까지도 남아있다.  

버스에서 내려서 처음 본 코르도바의 이미지는 도로의 가로수가 오렌지 나무라는 부분! 나무에 열매가 그대로 있는데도 아무도 건들지 않는다.(제주도의 가로수, 감귤 나무를 아무도 건들지 않는 것처럼ㅋㅋ) 가로수의 오렌지 열매는 맛이 없는 종이라서 그렇다는 대답을 듣기도 했다. 

햇빛이 따사롭고 날씨도 이제까지의 여행지에 비해 온도가 높았다. 입고 왔던 외투를 벗어서 손에 들고 다녔을 정도로 따뜻했다. 사람들이 자전거도 타고 다니고 분위기가 평화롭고 여유로워서 좋았다. 오른쪽으로 과달키비를 강(Guadalquivir)이 흐르고 있고 로마시대에 지은 다리도 있다고 들었다.

지나가다 공원이 보였는데 나무가 위로 높게 자라 있어서 신기해서 찍어봤다. 원래 이런 종인 건지 아니면 관리를 잘해준 건지 모르겠다. 나름 사진을 잘 찍은 것 같아서 뿌듯했음. 원래는 똥 손이라서 흔들려있는 사진도 많은데 이건 마음에 들었다. 주위에 야자수 나무들도 많았다.

공원에 있는 야자수와 오렌지 나무! 다른 관광객들도 멋진 공원의 모습에 사진을 찍고 있었다. 

오렌지 나무 가까이에 다가가서 사진도 찍어봤다. 열매가 굉장히 많이 달려있었음.

이건 경찰이 지나가는데 경찰차가 아니라 말을 타고 가고있어서 찍었다. 말을 타고 순찰이라니 예스러운 느낌이 물씬. 

코르도바를 제대로 관광하기 전에 점심밥 먼저 먹고 시작하기로 했다. 식당가로 가기위해 지나가던 도중에 건물들이 매우 예뻐서 찍어봤다. 하얀색 외벽이 그리스 느낌이 나기도 하고 꽃들도 예쁘게 피어있었다.

진짜 너무 예뻤다. 집 대문의 색도 그렇고 진짜 내취향. 실컷 사진을 찍고 나니 점심을 먹을 식당에 도착했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빵과 샐러드, 스프가 끝. 후식으로 오렌지가 나오는 코스였다.

먼저 각 테이블마다 빵을 나눠준다. 그냥 먹기도 하고 뒤에 나오는 수프에 찍어먹기도 한다. 빵은 바게트 빵이었는데 많이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운 편이었다. 

그리고 나온 샐러드! 양상추에 당근, 토마토가 들어있다. 올리브 오일을 뿌려서 먹는다. 메뉴는 별로 없는데도 코스라서 그런지 샐러드를 다 먹어야지 다음 메뉴를 가져다주더라.

감자와 장조림 고기 같은 게 들어있는 수프? 요리의 이름이 뭔지를 모르겠음. 맛은 그냥 평범했다. 감자는 실패 할리가 없어서 먹을만했음. 양이 매우 적어서 문제지... 배가 고프면 빵을 더 먹는 걸로...

후식으로 나온 꿀이 뿌려져 있는 오렌지. 꿀이 가득해서 그런지 매우 달달하니 맛있었다. 식사는 생각보다 빠르게 끝났다. 

나와서 주위 풍경을 조금 더 찍어봤다. 

진짜 분위기 굿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