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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 패키지 상품의 장단점

여행사 패키지 상품의 장단점

2014.12.27.

 

 







 

여행을 가기 전에 고려해야 할 사항은 참 많다.

일정과 돈, 여행지 등등.

여러 가지 따져봐야 하는데 사실 이게 참 번거롭다.

그래서 여행사 사이트에 올라와있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용했고

다양한 시행착오를 거쳐서 만들어진 패키지 상품들을 자주 선택하게 된다.

나는 대부분의 여행을 패키지 상품을 이용해서 다녀왔는데

(가까운 일본이나 동남아를 제외하고)

만족도 높았던 여행이 있었고 고생만 했던 실망 가득한 여행도 있었다.

여행을 다니면서 느꼈던 패키지 상품의 장단점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장점.

1. 여행 준비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여행 일정이 미리 정해져 있고

호텔이나 식사, 교통편까지 전부 알아서 해주니까

힘들게 사전 조사하는 시간을 아낄 수 있고

개인이 관광지 티켓을 구입하지 않아도 되니

머리 아플 일이 없어서 좋다.

돈이랑 건강한 몸만 있으면 간단하게 떠날 수 있다.

 

2. 안전하다.

여행지는 낯선 곳이고 다른 관광객도 많아서 정신이 없다.

일단 패키지도 떠나면 가이드가 한 명 이상 같이 다니면서 도움을 주니까

길을 잃어버리거나 가방을 소매치기 당하는

예상치 못한 사고에도 바로바로 수습이 가능하다.

길을 잃으면 가이드가 찾으러 오기도 하고

가방을 잃어버리면 여권 재발급을 도와주기도 하고

돈을 빌려주기도 하니까.

 

3. 여행길이 쓸쓸하지 않다.

보통 소수로 떠나는 여행은 여행 다닐 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보면 대부분의 사진이 풍경이거나

혼자 찍은 셀카..

두 명이 갔으면 죄다 혼자 찍은 사진이다.

(요즘은 셀카봉이 있으니 그나마 괜찮을 수도 있지만)

경험담..

하지만 패키지는 많은 사람이 떠나기 때문에

서로 모르는 사람이지만 여행지에서는 말동무가 되고

서로 사진도 찍어주고 하면서

외롭지 않은 여행이 될 수 있다.

 

4. 관광지를 실속있게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관광지를 찾아가면

일단 길 찾느라 시간이 소모되지만

패키지 여행은 관광버스로 이동하니까

딱 관광지 앞에 내려주고

가이드가 설명해주니까

별다른 지식이 없어도 좋고

효율있게 관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점

1. 일정이 촉박하다.

미리 일정이 정해져 있어서

단기간에 많을 것을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좋겠지만

여행을 하다보면

어떤 곳은 조금 더 보고 싶고

만끽하고 싶지만

바로 다음 관광지로 이동해야 하니까

개인의 의사는 별로 반영되지 않고

번갯불에 콩 볶아 먹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진짜 관광객이 많아서 기다려서 보기도 바쁜데

가이드가 둘러보라고 주는 시간은 30.

어떤 때는 인증샷 찍는 시간도 부족했다.

 

2. 원하는 식사를 할 수 없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고

선호하는 음식도 다르지만

선택할 수가 없다.

보통 음식점에 예약을 해서 식사를 하게 되지만

그 식당에 있는 다른 메뉴를 고를 수가 없다.

미리 예약되어 있어서

정해진 메뉴를 먹어야하고

만약 본인이 사비를 들여서 다른 메뉴를 시켜 먹는다고 해도

다른 사람도 챙겨줘야 하고 신경이 쓰인다.

, 현지식도 나오지만

하루에 한 끼만 현지식이고

중국식, 한식을 더 많이 먹게 된다.

(, 한식을 좋아하신다면 문제될게 없지만

우리 엄마는 한식 나와서 좋다고도 하셨다.)

 

3. 필요 이상으로 쇼핑시간이 많다.

여행가면 사고 싶은 물건이 참 많다.

신기한 것도 있고

한국에서보다 싸게 살 수도 있다.

그래서 쇼핑 시간도 관광에 필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고가의 가죽 매장이나

카페트 매장(비싸기도 하고 가져가기도 힘들다.),

보석 매장(가이드가 반지를 받는 장면을 봄.)

원하는 사람이 있어서 요청했다면 모르겠지만

굳이 데려갈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이다.

거기 갈 시간이 있었으면

관광지에서 사진이나 더 찍고 싶었다.

 

4. 나만의 여행을 즐기기 힘들다.

패키지는 4~30명까지 인원이 다양하다.

적으면 상관없지만

많은 인원이 함께 다니면

연령대도 다양한데

어르신이나 어린아이가 많은 그룹이라면

꽃보다 할배의 이서진이 된 것처럼

하나하나 챙겨야하는 사태가 생기기도 한다.

사진 찍는 법을 모르셔서

사진도 찍어드리고

일행에서 일탈하지 않게

도와드려야하고

입장권을 잃어버리지 않게 챙겨야하고

내가 가이드로 일하러 온 건지

여행을 하러 온 건지 헷갈리게 된다.

 

 

여기까지 패키지 여행의 장점과 단점을 적어봤다.

나이가 드신 분이나 어린아이가 있거나

, 여행지가 움직이기 힘들고 넓고

낯선 여행지가 두려운 여행자라면

패키지 상품을 선택하는 게 좋겠고

 

비교적 시간이 많고

체력도 좋아서

관광지를 천천히 걸으면서 만끽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여행자라면

개인적으로 일정을 짜서

배낭여행 떠나는 걸 추천한다.

 

 

 

 

 

덧붙임.

패키지 여행 갔던 곳 중 좋았던 여행지

독일->오스트리아->헝가리->체코->독일

일단 이동시간도 평균 2시간 반 정도 길지 않았고

관광지에서 사람이 많지 않아서 재미있게 구경하고 왔다.

 

패키 여행 갔던 곳 중 최악의 여행지.

터키여행.

이스탄불->앙카라->카파도키아->안탈리아->파물깔레->에페소->아이발릭->

트로이

이동시간이 짧은 게 2시간 반이고

가장 길었던 게 9시간...

평균 4~5시간?

진짜 관광지 하나 구경하고 하루종일 이동..

이건 좀 아닌 것 같았다.

여행에서 돌아와서 며칠 앓았음.

최초로 여행가서 살이 빠져서 돌아왔을 정도.

터키는 좋은 관광지였지만 다신 가고 싶지 않아졌다.